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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만의 공간/린이의 요모조모(만들기, 네일, 취미 등)

키작은 나의 아저씨... 저희신랑 얘기에요...🤣🤣🤣

by 항상웃자♡ 2022. 10. 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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키가 작은 나의 아저씨...

신랑이 가을이 오고 쌀쌀해지니 긴팔 잠옷을 입고싶다더라구요~
체크무늬의 잠옷을 샀는데...
소매와 바지 밑단이...😭😭😭

저희신랑은 키작남입니다(키가 작은 남자)
그치만 본인 스스로도, 저도 키가 작은거에 전혀 신경을 쓰지않아서 별로 개의치 않는 문제인데요~

옷...
옷을 고르고 입을땐 조금 번거롭긴해요 ㅋㅋㅋ
어깨는 넓고 소매는 짧으니...
작은사이즈를 사줄수도 없고😡
매번 세탁소에 맡기자면 부담이 됩니다~

그래서 가끔 옷 밑단이나 소매를 잘라 이어주거나 고무줄을 덧대는 식으로 옷을 제 나름대로 야매(?) 수선을 해주고 있어요~😂

오늘은 신축성이 짱짱한 면혼방 잠옷에 고무줄을 달아달라는 신랑의 요청대로 수선하면서 사소하지만 다른분들께 보여드리면 어떨까싶어 사진을 찍고 올려봅니다~😉



먼저 그냥 잠옷 소매를 찍은 모습입니다😊


준비물은 신랑 소매가 고무줄이 들어가고 약간은 여유있게 남을만큼의 사이즈와,
실과 바늘, 가위,
다이소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한 수예용 고무줄,
그리고 고무줄을 넣어주기 쉽게 옷핀을 준비합니다~
사진 찍을때 옷핀은 깜빡해버렸네요..😭
어쨌든 참고해주세요~😉


소매 사이즈 길이를 미리 재보고
고무줄을 사이즈보다 꿰매고 할 수 있는 여유길이를 남겨 자른후
다이소에서 수예용 고무줄을 샀다면 요건 살짝 팁인데요~
🌟 고무줄을 양끝을 살짝 당겼다 놨다..하면서 이완을 조금 시켜줍니다
이렇게 추후에 생길 늘어짐을 조금 방지해둡니다
다이소 고무줄은 늘어짐이 그때그때 좀 달라서 이렇게하면 소매에 넣고 바느질로 마감해도 나중에 소매크기가 늘어나지 않는편이에요~😋



소매 끝단은 박음질이 되어 마감되어 있으니 그부분은 가위로 실을 살짝 끊어주고,
소매 박음질이 풀린 부분에 고무줄에 옷핀을 달아~ 요것이 손잡이 역할을 해주어 안쪽에서 쑥쑥 밀어주면 요렇게 짠하고 고무줄 양쪽이 나옵니다(사실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참고가 될분들을 위해~😄)


요렇게 고무줄이 만나는 부분을 실로 2~3번 정도 왔다갔다 바느질을 해주면 튼튼하죠~😘


소매 끝단의 터진부분을 다시 바느질로 막아주면 마무으리~~~입니당^^


고무줄 위로 옷감을 살살 만져주면 요로코롬 고무줄을 넣은 소매가 완성이 되었습니다~😁

참, 바지밑단은 발목 사이즈를 재보고 만들어서 쫀쫀하게 입을수도 있겠지만 조금 루즈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좋다면 복숭아뼈 정도에서 사이즈를 재보고 만들면 딱 좋더라구요~🤭

소매 양쪽과 바지 밑단을 하고나니 노안이 온 눈이 아프네요~
예전 어머님들은 어찌 그리 바느질을 잘하셨나 신기하기만 합니다^^
제가 손재주도 없고 손이 굼떠서 처음에는 망칠 각오로 해봤었는데 저처럼 똥손(?)도 할 수 있더라구요 헤헷~😍

다 완성된 잠옷을 신랑이 입어보더니...
여보~ 너무 편해~~설거지 할 때나 소매를 걷을때도 편하고,
걸을때 바지밑단이 밟히지도 않고~
잘때 남들과는 다르게! 다리를 마구마구 동동 굴리며 자는 내게도 딱 맞아~ 흘러내리거나 말려 올라가지도 않겠어~
하며 어린아이처럼 신나하는 신랑을 보니 눈이 침침해도 보람은 있더라구요 😄👍🏻

키가 작으면 어때~~ 사람은 속이 중요한거지~~
라는 제 이야기를 전하며,
전국의 키작남 키작녀들을 위해~
작고 소박한 이야기 였습니다~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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